거제시가 2011년 사업비 16억을 들여 제작하여 일운면 거제조선해양문화관 앞마당에 전시한 ‘1592년 거북선’을 불용처리 하기로 결정하고, 최근 154만 원에 낙찰된 것과 관련하여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1592년 거북선'은 8차례 입찰 끝에 154만원에 지난 16일 낙찰됐다. 오는 26일(낙찰일로부터 10일이내) 매매 계약서를 작성하면, 낙찰자 소유가 된다. 낙찰자는 개인으로, 사용 용도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22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실국본부장회의에서 박완수 지사는 "거액을 들여 거북선을 건조한 목적이 있었을 것이다", "관광자원 조성 등 그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수리해서라도 계속 활용해야 하는데, 팔아치운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언급했고, "거북선은 당초 목적대로 사용하게 해야 한다"며 "거북선이 어떤 경위로 제작돼 매각됐는지 그 과정을 조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오후 경남도청 관계자가 거제시청 관련부서를 방문해 거북선 불용처리와 관련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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