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인디음악 성지를 꿈꾸는 거제, “GUM FEST” 2월 11일 첫 무대
로컬 인디음악 성지를 꿈꾸는 거제, “GUM FEST” 2월 11일 첫 무대
  • 김대진 기자
  • 승인 2023.02.03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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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의 힙한 곳 옥포동 클럽 '언드'와 창원 밴드 '국빈관진상들' 리더 합작
- 거제 언더그라운드 뮤직 페스티벌(Geoje Underground Music Festival)
- 지역 인디음악 살아나는 원동력 될 것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예술 인프라, 지역에서 지속가능한 문화예술은 쉽지 않다. 밴드 음악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경남에서 밴드 음악을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는 무언가를 고민한다. 지역과 수도권 팀들의 활발한 교류를 통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겠다”는 열정으로 충만한 창원에 기반을 둔 밴드 ‘국빈관진상들’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 김락현이 일을 냈다.

거제 옥포에 위치한 클럽 ‘언드(UND)’에서 ‘거제 언더그라운드 뮤직 페스티벌(Geoje Underground Music Festival)’을 시작한다. 이름하여 껌 페스트(GUM FEST)를 기획했다. 거제의 G, 언더그라운드의 U, 뮤직의 M을 땄다. 검이 아니라 껌이라고 부른다.

밴드 음악이나 라이브 공연이 어렵고 멀리 있는 게 아니라 껌 씹는 일처럼 쉽고, 껌처럼 찰싹 달라 붙어 있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이하 밴드'국빈관진상들' 리더 김락현과의 문답을 정리했다.

- 왜 거제인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브랜드 공연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꾼다.

그러나 지역 인디 신(scene)이 사라지고, 상시적으로 밴드가 공연할 수 있는 제대로 된 무대를 갖춘 공간이 없었기에 간절함이 컸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밴드들은 수도권으로 가야 할 이유가 넘치지만, 수도권에 있는 밴드들이 지역에 와서 공연할 이유는 별로 없다. 그래서 그들이 와야 할 이유를 만들고 싶었다. 공연자든 관람객이든, 누구든 오고 싶게 만들려면 공연장 퀄리티가 중요하다.

마침 지난해 10월 거제 옥포동에 클럽 ‘언드’가 문을 열었다.

밴드 활동을 하는 이상일·이승규 공동대표가 운영하는 곳으로 전국 어디에 내 놔도 손색이 없는 최고 시설을 갖춘 곳이라고 자부할 수 있는 공간이다. ‘언드’의 주인장들이 클럽을 만들기 전부터 거제 옥포동을 중심으로 한 ‘옥태원 립밤 공연’ 등을 함께 하면서 소통한 것이 계기가 됐다. GUM Fest (껌 페스트)공연은 클럽 ‘언드’가 주최하고 ‘국빈관진상들’이 주관한다.

- 정기 공연인가, 라인업은 어떻게 구성되나?

'껌 페스트' 공연은 3개월마다 이뤄질 예정이다.

2월 11일 첫공연 막이 오른다. 5월과 8월 공연까지 라인업 구성이 완료됐다.

대망의 첫 무대에 오르는 4개 밴드는 각 각 거제·창원·청주·서울 출신이다.

거제에서 결성된 ‘리페어드 몽키즈’는 펑크·하드록 기반으로 단순하고 묵직한 사운드 위에 한 번 들으면 흥얼거리게 되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특징이다.

‘매니악킹즈’는 청주의 숨겨진 보물로 하드록을 기반으로 신나는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크램’은 록과 이디엠(EDM)의 절묘한 하이브리드로 춤추게 하는 음악을 선보인다. 지난해 펜타포트 록페스티벌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창원의 ‘국빈관진상들’은 무근본 무장르라는 신항로를 개척해 나가는 팀이다.

- 향후 계획은?

경남을 중심으로 전국의 밴드들과 교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주자 중심의 기획이다.

지난 3년 동안 '국빈관진상들'을 이끌고 서울·강원·대구 등 방방곡곡을 다니며 120회 공연을 했다.

많은 클럽을 돌아보면서 배운 점이 많았고, 느낀 바도 많았다. 값진 경험과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경남 지역 인디 신(scene)이 살아나고 분위기가 무르익게 만들고 싶다.

전국을 다니며 공연을 하면 ‘경남에도 밴드가 있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는데, 전국의 핫한 팀을 섭외하는 것은 물론 경남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실력있는 로컬 팀의 저력을 보여주려 한다.

지역에서 잘하는 팀들이 밖으로 나오지 않아 늘 아쉬웠는데 새로운 공간에서 인디 신(scene)을 함께 만들어 갈 자신이 있다.

GUM Fest 세부정보

관람료 예매 2만 원·현매 2만 5000원

온라인 예매 링크 ticket.3pm.earth/ko/collection/gumfest 

온라인 예매 (파란글씨부분을 누르면 예매사이트로 연결)

△입장 시간 오후 6시 30분

△공연 시간 오후 7시

△주소 거제시 거제대로 3734 지하 1층

△문의 010-3211-8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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