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피해' 신선대 폐쇄, 복구는 하세월
'힌남노 피해' 신선대 폐쇄, 복구는 하세월
  • 김대진
  • 승인 2022.11.04 2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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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초 태풍 힌남노로 데크 유실, "예산없어 복구 못 해"

지난 9월 5일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지 두달째다.  그러나 힌남노로 인해 파손된 시설물이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아직까지 복구되지 않고 있다. 

거제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임에도 불구하고 신선대는 시설이 폐쇄되어 출입이 통제돼 있다.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의 신선대는 신선이 놀던 자리라 하여 신선대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질 만큼 주변경관이  뛰어나다. 바닷가에 솟아오른 바위가 옛날 선비들이 쓰던 ‘갓’처럼 생겨 갓바위라고도 불린다. 눈 앞에 펼쳐진 탁 트인 바다풍경이 그야말로 일품이다.

그러나 출입이 통제된 사실을 모르고 이 곳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은 실망과 허탈함으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려해상국립공원 동부사무소 관계자는 "태풍 힌남노 내습이후 거제시 관내 피해현황을 조사하고 응급복구하여 모든 탐방로와 시설을 개방했다. 다만 피해가 컸던  곳은 탐방객 안전을 위해 시설을 폐쇄하고 출입을 통제했다.  신선대 일원에 대해서 피해상황을 확인하고 거제시에 관련사실을 통보하고 조속히 복구할 것을 요청하고 협의하에 진출입로를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제시 관광과에 따르면 "신선대는 힌남노로 인해 보행데크가 20여 미터 유실된 상태다.  예상 복구비용이 1억 5천만 원으로,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행정안전부로 부터 예산이 내려와야 복구공사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9월 28일 "힌남노 피해 특별재난지역 피해규모(공공시설)는 거제시 남부면 13억6100만원, 일운면 14억2300만원으로 집계됐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정됨에 따라 피해복구비의 50~80%가 국고지원 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속복구를 말하면서 실상은 태풍 피해 복구에 하세월,  해를 넘길 것이 기정사실처럼 보인다. 

다른 피해 시설은 얼마나, 어떻게 방치돼 있으며 언제 복구 완료될 것인지 의문이다.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신선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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