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무관심'에 해수욕장 안전관리 '구멍'
거제시 '무관심'에 해수욕장 안전관리 '구멍'
  • 김대진 기자
  • 승인 2022.08.0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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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해수욕장 명칭과 위치  출처:거제시 누리집

7월 31일 거제학동해수욕장에서 발생한 부상자의 구조 및 병원 이송과정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휴가차 고향 거제를 찾은 40대 남성 A씨는 물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머리 부위에서 출혈이 일어나고 있는 B씨를 발견했다. 

A씨는 B씨를 부축해 물 밖으로 나와 안전요원이 있는 곳으로 가서 119에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안전요원들이 회피했다고 목격자들이 주장하고 있다.

피서객들은 해수욕을 즐기던 중이라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지않아 안전요원들에게 요청한 것이었다.

결국 주변의 목격자들이 119에 신고하여 소방대원들이 출동했고 부상이 가볍지 않다 여겨 진주의 대형 병원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B씨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그러나 119에 신고해 달라는 요청에 응하지 않은 안전요원의 태도는 도마에 올랐다.

사실상 물 속에서 허우적 거리는 사람을 발견하고 구조하는 것 또한 안전요원의 임무일 것이다. 구조는 커녕 신고조차 하지않는 안전요원에게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과 생명을 맡길 수 없다며 목격자들은 분노하고 있다.

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해수욕장 안전요원 모집과 배치에 대한 질문에 거제시 해양항만과는 "올해는 해수욕장 안전요원 모집ㆍ관리를 민간에 용역을 줬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학동해수욕장의 안전요원은 60대 후반으로 전문교육을 받지않은 사람으로 밝혀졌다.

더 큰 사고와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거제 관내 해수욕장 안전요원들의 전수 실태 조사와 안전교육 강화가 요구된다.

물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관광객을 구한 의인과 상반된 119신고 조차 회피한 안전요원의 태도에 부끄러움과 염려는 거제시민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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