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포지구대, 3시간 동안 탐문 조사로 되찾아
상심해 있던 80대 노파 “이제 살겠다” 반색
상심해 있던 80대 노파 “이제 살겠다” 반색
폐지 수거 리어카를 잃어버려 상심해 있던 80대 할머니가 경찰의 끈질긴 탐문 조사로 리어카를 되찾게 됐다.
주민과 경찰에 따르면 반 모(81) 할머니는 지난 17일 오후 2시경, 폐지를 담아뒀던 자신의 리어카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반 할머니는 리어카를 찾기 위해 주변을 돌아봤지만 찾을 수 없었고, 결국 지난 19일 옥포지구대를 찾아 “리어카에 폐지를 주워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데 분실했다”며 울먹였다.
할머니의 딱한 사정을 접한 옥포지구대 1팀장을 맡고 있는 이덕홍 경위와 조철욱 경사, 주수환 순경은 3시간 동안 관내 고물상과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 할머니가 진술한 형태와 흡사한 리어카를 찾아냈고 할머니에게 되돌려줬다.
이 리어카는 경상남도 자원봉사센터와 한화테크윈 기술봉사팀의 도움으로 폐지 수집 어르신들의 안전사고 예방에 중점을 두고 제작되어, 지난해 8월 전달된 5대의 사랑의 리어카 중 1대로 고유번호가 부여 돼 있다.
리어카를 되찾은 할머니는 “이제 살겠다”며 환히 웃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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