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소 노동자, "대우조선 불공정 특혜매각 추진 책임자 처벌" 상경 결의대회
조선소 노동자, "대우조선 불공정 특혜매각 추진 책임자 처벌" 상경 결의대회
  • 김대진 객원기자
  • 승인 2022.01.2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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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회장 퇴진, 대우조선 자율경영 보장, 노사정 상시협의체 구성 요구
-조선산업 세계경쟁력 강화위한 지원 및 정책 수립해야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려한 계획이 유럽연합의 기업결합심사 불승인 결정으로 좌초했다. 
이에 대해 거제와 울산 등지의 조선소 노동자들과 금속노조는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에게 책임을 묻고 사퇴를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20일 오후2시 여의도 산업은행 본사 앞에서 열었다. 
대우조선불공정매각반대 거제범시민대책위도 함께 집회에 참가했다. 

금속노조는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는 정부와 산업은행 주도하에 밀실야합, 불공정 특혜매각을 추진한 것이라며 지난 3년간 조선산업 부흥의 방향타를 세울 기회를 놓치고 한국 조선산업은 갈등과 혼란속에서, 대우조선의 원하청노동자와 납품업체, 거제 지역민 모두 고통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또한 합병이 무산됐음에도 역설적으로 현대중공업은 아무런 손해도 없이 투자 여유까지 생겼으나 현대중공업과 계열 조선소 노동자는 회사가 어렵다는 이유로 지금도 묵은해의 교섭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이제는 대형조선-중형조선-기자재산업의 동반성장으로 조선산업의 다양성을 키우고 부족한 일손을 메우기 위해 정규직 숙련인력 양성을 위한 대규모 신규채용에 나서야 한다. 그래야 한국 조선산업의 세계시장 경쟁력을 더 키울수 있다. 위험의 외주화 주범인 다단계 하청도 폐지하고, 조선기술 발전을 위한 투자가 이루어져야한다. 

 조선산업발전과 대우조선 정상화의 선결과제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퇴진이다. 막무가내로 인수합병을 밀어붙인 책임, 세계의 조롱거리가 된 유럽연합 심사 강행 책임, 자신의 실책을 노동자와 시민사회에 떠넘긴 무능과 무책임한 태도는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을 더이상  이 회장의 손에 맡길 수 없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결의대회를 통해 불공정 특혜매각 추진 책임자를 처벌할 것을 요구하고, 특히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이동걸 회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번 사태를 통해 산업은행이 조선산업의 걸림돌이라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에 경영간섭을 중단하고 대우조선의 자율경영을 보장, 아울러 조선산업 발전을 위해 노사정 상시협의체를 즉각 구성하자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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