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달도 연륙교 준공 그 후... 2% 아쉬워
산달도 연륙교 준공 그 후... 2% 아쉬워
  • 송미량 기자
  • 승인 2018.10.1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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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및 방범 치안 문제 대두
연륙교 진출입로 및 마을 주요 장소 CCTV 시급
일요일은 발 묶여, 대중교통도 난제
성장의 열매는 주민 몫 돼야...

 지난 9월 20일 변광용 거제시장과 김한표 국회의원, 행정안전부 조봉업 지역발전정책관, 옥영문 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시민과 관광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달연륙교 준공식을 가졌다.

산달연륙교는 행정안전부의 도서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국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487억 원이 투입되어 접속도로 793m와 교량 620m이고 폭 13~15.7m 규모의 1면식 사장교량으로 2013년 9월 착공에 들어간 지 5년 만에 개통했다.

칠천연륙교(2000년 1월), 가조연륙교(2009년 7월)에 이어 거제도의 세번째 연륙교다.

산달도 주민들이 살기 시작한 이래 500여년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산달연륙교의 준공으로 그동안 차도선으로만 접근이 가능했던 산달도가 육로로 연결돼 주민들의 생활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과거 도시계획위원회 회의에서 “다리 자체가 명물이 될 수 있도록 설계·디자인”하고 “안전한 보행구간 확보”에 대한 주문이 있었으나 결과물은 미흡하다는 점은 못내 아쉽다.

또한 많은 방문객이 남기고 가는 쓰레기 문제, 도난 사건 발생과 집안에 외부인 침입한 흔적이 발견되는 등 치안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방범 순찰 계획도 없었고, CCTV 한 대도 없다. 연륙교의 진출입 지점에 조차 CCTV가 설치 돼 있지 않다.

급증하는 차량 통행을 위한 도로 정비와 확충은 점진적으로 이뤄진다 해도, 마을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일요일이면 발이 묶여 버리는 문제는 시급성을 요한다. 이전에는 선착장까지 가면 차도선을 이용하여 거제 본섬으로 갈 수 있었으나 지금은 섬 밖으로 나갈 방법이 없다. 자가운전을 하지 않는 어르신들에겐 큰 불편이다.

칠천·가조연륙교 선례를 통해 충분히 예견 할 수 있는 문제였고 5년의 공사기간 동안 준비 할 수 있었음에도 면밀한 계획이 없었다는 점이 아쉽다.

섬이 개발되고 관광객이 늘게 되면 그 열매가 외부의 투기 자본에 넘어가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산달섬의 가치를 지키고 공동체성을 강화하면서 성장의 열매가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개발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또 다른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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