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의 전래 민요 3곡이 최초로 무대에 오른다. 거제국악원(원장 이인순)은 구전으로 전해오던 전래, 전승 민요 3곡을 다듬어 제6회 거제국악원 정기공연 무대(청소년수련관 대강당)에 올린다.

그 첫 곡인 거제아리랑은 본조아리랑에 바탕을 둔 거제의 전래 아리랑으로 이승철 향토사학자가 채록한 것에 가사, 음률을 이인순 원장이 만들고, 거제유처자아리랑은 신유박해 때 천주교도였던 유항검의 딸 유처자가 멸문지화를 당하고 거제로 관기 유배 온 실화에 의하여 구전되어 온 짧은 노래를 김복희 전 시의원이 채록, 작사하고 거제국악원이 아리랑으로 편집, 완성하였다.

마지막 거제달타령은 정월부터 섣달까지를 월령가 형태로 거제의 풍광과 정취를 읊은 경쾌하고 신나는 곡이며, 광복 이후에 만들어진 신민요의 느낌이다.

이처럼 전승 전래 민요를 발굴, 완성하여 무대에 올리는 일은 우리 거제의 옛 문화를 오늘에 되살리는 숭고한 작업으로 거제를 더욱 풍성한 문화의 도시로 가꾸는데 있어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여지며, 특히 유처자 이야기는 김복희 전 시의원의 노력으로 발굴, 스토리텔링되어 연극무대에 올려져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어 이번에 발표되는 유처아리랑까지 더해지면 문화적 풍성함과 깊이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될 전망이다.

『거제아리랑과 팔도아리랑 콘써트』라는 타이틀로 11월 6일(화) 6시30분 청소년수련관 대강당에서 열리며, 선착순 무료 입장으로 많은 시민의 관람과 호응을 기대한다.

포커스 거제(Focus Geoje)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