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국제펭귄수영축제 개최하나? 폐지 수순 밟나?

- 지난 1월 사망사고 발생 - '업무상과실치사'는 '무혐의' 처분 - 2019년 미개최

2018-11-26     포커스 거제(Focus Geoje)

2018년 1월 20일 제13회 거제도국제펭귄수영축제(이하 펭귄수영축제)에 참가했던 60대 남성이 사망하는 불의의 사고가 있었다.

얘기치 못 한 인명사고 발생으로 마음의 멍에는 물론이고, '업무상과실치사'로 형사 입건된 폥귄수영축제 추진위원회 사무국장 지 모씨(48세)는 통영해경 1회, 창원해경 2회, 창원지검 통영지청 소환조사를 받았고 10월 30일 '무혐의'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여전히 민사 소송 등 여지는 남아있다.

​ "펭귄수영축제가 2005년부터 이어져 온 터라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고, 며칠 전부터 곳곳에서 참가신청에 대한 문의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2019년 펭귄수영축제 개최 여부에 대해 분명히 공지해야 할 시점이다"는 의견이 들려왔다.

​ 옥포2동 관계자는 "문제가 완전하게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에서 축제를 개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서 예산 배정을 신청하지 않았다"라고 밝혔으며, 2019년 거제시세출예산안에 펭귄수영축제 예산은 편성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 폥귄수영축제 추진위원회 사무국장은 "축제 규모가 크고 준비 사항은 많고, 안전 심의도 까다로워지는데 반해 시 보조금은 제자리여서, 재정을 비롯한 봉사자 확보 등 해마다 축제 준비에 어려움이 많았다. 사고발생으로 책임과 부담은 더 커졌다" 고 말했고 또 다른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지난 7월 변광용 시장 면·동순방 자리에서 펭귄수영축제를 다른 면·동에서 신년해맞이 축제 등과 연계하여 개최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 펭귄수영축제가 폐지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인지 다른 대안이 있는지 알 수 없으나, 2019년 펭귄수영축제는 개최되지 않음이 사실상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