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 흉기휘둘러 살인 후 옥상 도주, 10시간째 경찰과 대치중

옥포 M주상복합 아파트에서 2시10분경 김모씨 찔러 옥상 난간서 "뛰어내리겠다"

2019-07-08     포커스 거제(Focus Geoje)

8일 오후 2시10분경 옥포 M아파트 상가 복도에서 박모씨(45세)가 화장실에 가는 모 건설사 사장 김모씨(57세)를 흉기로 찔렀다. 이후  박씨는 이 아파트 20층 옥상으로 도주해 출동한 경찰과 대치했다. 
김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4시경 박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려한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소방당국에서 출동해 매트리스를 설치했다.
 
해당 아파트 앞 도로는 교통이 통제됐다.

박씨는 옥상 난간에서 버티며 "뛰어내리겠다,  전처와 통화하게 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8시 5분경 용의자의 요구사항이 무엇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거제경찰서 이관욱 형사지원팀장은
"전처와의 통화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통화가 연결되면 용의자를 더욱 자극시킬 수 있기 때문에 통화를 연결시키지 않고 있다. (협상팀이) 돌아가면서 계속 설득중이다. 용의자가 심경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 시간이 꽤 걸릴것 같다, 추가적인 요구사항은 없는것으로 파악된다"고 답변했다.

용의자 박씨의 친누나가 설득을 위해 현장을 찾았으나, 경찰의 만류에 울면서 돌아갔다.

경찰은 박씨가 전처의 남자관계를 의심해 흉기를 소지하고 일하는 사무실에 찾아온 것으로 파악했다.

박씨가 '전처'라고 말했으나 별거중인지,  이혼한 상태인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의 주민들이 사건 소식을 접하고 박씨가 내려오는 것을 보기위해  해당 아파트 앞에 몰려들었고,  변광용 거제시장도 현장에 다녀갔다. 

11시 55분 용의자와 경찰은 여전히 대치중이고 주민들과 취재진은  박씨가 모습을 드러내기를 기다리고 있으나 상황이 종료 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