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 '화합' '결속' 다지려다 '갈등' '불신' 키워...
거제시의회, '화합' '결속' 다지려다 '갈등' '불신' 키워...
  • 포커스 거제(Focus Geoje)
  • 승인 2019.06.2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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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적으로 화합행사 부적절 시선도 부담

거제시의원들이 소통하는 SNS 공간에 “제8대 거제시의회 개원 1주년 맞이 의원 화합 행사 안내” 라는 제목으로 게시된 메시지가 한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의회를 보는 시민들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거제시의회(의장 옥영문)는 오는 28일(금) 14:00부터 29일(토) 11:00까지 대명리조트와 구조라항 일원에서 선상낚시와 저녁 만찬 등을 계획했다.

시민들은 경기 불황과 대우조선 매각 문제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의회가 개원 1주년 행사를 갖는 것과 '낚시' '만찬'으로 이뤄진 행사를 진행한다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의견과 의원들간 의견교환과 단합을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나뉘고 있다.

본지와의 통화에서 의회사무국장은 “1주년 행사를 계획한 것은 아니었다. 의례적으로 의회 일정 이후 식사는 공통경비로 의원들이 함께하는 것이고, 낚시 등에 드는 비용은 의원들이 개별부담 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노재하 의회운영위원장은 “의원들간의 불협화음도 있을 수 있다. 화합과 소통을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지난 1년 동안 활동에 대해 모여서 나름대로 평가를 하고 저녁을 먹으며 자연스럽게 이야기하자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옥영문 의장은 타 언론사와 전화 통화에서 “시의회 정례회와 행정사무감사를 마치고 함께하는 자리다. 행정사무감사를 처음 한 의원들도 있고 해서 단합대회 차원이다, ‘만찬’이라고 해 놓았지만 저녁 먹으면서 소주 한 잔 곁들이는 정도다, 시민들한테 걱정을 끼치지 않도록 조심해서 하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옥 의장의 해명과 달리 8대 의회는 6월 3일부터 열린 제208회 거제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임기 두번째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1년간의 평가나 역량강화를 위한 자리는 낚시나 만찬이 아니라 교육이나 연수, 다른 자리를 통한 것이 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의원들간 화합과 결속을 위해 계획한 자리가 갈등과 분열을 심화시키는 계기가 된 것은 분명 해 보인다.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의원들의 일정이 언론사로 흘러나가면서 거제시의회를 보는 부정적 시선과 구성원들간 불신과 반목은 더 깊어졌다.

또한 시기가 시기인 만큼 화합행사에 대한 시민들의 시선으로 부담이 가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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