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매각반대 지역경제살리기 경남대책위원회'는 불통 밀실 행정 비판
15일(금) 오후2시에 도청 신관 중회의실에서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주재로 기자재 업체들의 애로를 청취하기 위한 간담회가 예정됐다.
기자재 업체 대표들과 부산시 부시장, 경남도 경제부지사, 창원시장, 거제시장 등도 참석하기로 돼 있었다.
이에 '대우조선해양 매각반대 지역경제살리기 경남대책위원회'는 대우조선지회는 물론 협력ㆍ기자재 업체 노동조합도 함께 논의를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경남도는 시설보호요청을 한 것에 대해 노동자를 배제한 밀실행정과 불통행정이라며 비난했다.
또한 산업은행, 현대중공업이 공동 입장문에서 밝혔듯이 협력기자재업체의 거래선을 유지하겠다는 '민심달래기 용' 내지 '줄 세우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본계약 체결 무효"를 외치며 경남도청 현관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산자부 차관이 도청 현관으로 들어설 때 "얘기 좀 하입시더"라며 대책위 관계자가 다가가자 대기중이던 경찰 병력들이 달려와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간담회 시작 시간이 되자 '대책위'는 김정광 집행위원장의 기자회견문 낭독과 조재영 대우조선 지회 부지회장, 안석태 민주노총 경남본부 부본부장의 투쟁발언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했고, 이후 간담회가 진행되는 동안 "거제지역 몰락한다!! 대우조선 졸속매각 중단하라!!"펼침막을 들고 시위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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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대화 좀 하자! 노동존중사회를 말하는 문재인 정부와 집권여당, 정부기간인 산업은행은 대우조선 매각을 진행하며 철저히 노동자의 목소리를 배제하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은 자신의 일터가 매각됨에도 불구하고, 언론을 통해 매각소식을 접해야 했고, 본계약 역시 노동자들, 각 정당과 시민사회단체, 도민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은 채 강행추진했습니다. 항의하는 노동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연행하며 노동자의 저항권리마저 빼앗아 버렸습니다. 더욱이 오늘(15일)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경남도를 찾았지만 노동자를 배제하고, 각 지방자치단체장과 관계인, 기자재업체 사용자 간담회를 진행합니다. 예상컨대 산업은행, 현대중공업이 공동 입장문에서 밝혔듯이 협력기자재업체의 거래선을 유지하겠다는 민심달래기 용으로 보여집니다. 대우조선의 매각이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의 입장처럼 각 단체의 입장을 반영하고, 적절한 길을 찾은 것이 사실이라며 대우조선지회는 물론 협력, 기자재업체 노동조합, 대책위도 함께 논의를 해야 맞을 것입니다. 그러나 경남도는 시설보호요청을 했으며, 경찰을 불러들여 불통행정, 노동자 배제 밀실행정을 이어가고 선택했습니다. 특히 정승일 차관은 산자부 무역투자실 실장을 역임했던만큼 현대중공업의 인수합병 후 발생하게 될 국제적 독과점 문제를 잘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책위와 노동자의 요구를 무시하고, 인수합병으로 발생하는 국제적 분쟁을 외면하는 것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는 정부정책의 앵무세가 되어 당장의 급한 불만 끄겠다는 것입니다. 노동존중 사회, 공정한 사회는 끝났습니다. 노동자의 요구를 외면한 결과는 노동자의 분노와 투쟁에 직면할 것입니다. 2019년 3월 15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