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매각반대 강력 투쟁, 노조 부분파업(옥포 시가행진 및 집회), 경남도 반대대책위도 출범
대우조선 매각반대 강력 투쟁, 노조 부분파업(옥포 시가행진 및 집회), 경남도 반대대책위도 출범
  • 포커스 거제(Focus Geoje)
  • 승인 2019.02.28 2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는 26일 오후 1시부터 대우조선해양의 현대중공업 매각을 저지하고자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하면서 옥포시내에서 행진과 집회를 열었다.

이날 대우조선 노동자 2500여 명은 사내 민주광장에서 약식집회  후 출발하여 서문으로 나와 국도를 따라 옥포동 GS마트 앞까지 행진했다.

서문 앞에서부터 노동당, 민중당, 정의당 관계자와 공무원노조 거제시지부(지부장 배병철), 보건의료 노조 대우병원 지부(지부장 김영민), 금속노조 웰리브 지회(지회장 심용환), 공공운수노조 대우대웅지회(지회장 홍지광), 조선하청지회(지회장 김동성)등  노동단체가 함께했다.

2시 30분경 옥포 시내에 도착한 노동자들은 시민선전전과 거리 집회를 열고 "총단결로 생존권을 사수하자"며 "밀실야합 재벌특혜, 동종업계 현대중공업 매각반대" 등 구호를 외쳤다.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옥포대첩로 일부 구간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고, 노동자들은 중앙사거리부터 GS앞까지 2km에 이르는 왕복4차선 도로를 가득 메웠다.

집회 광경에 놀란 시민들은 발길을 멈추었고, 인도에서 지켜보던 시민들은 대우조선 매각 이후 닥칠 지역 경제 파탄을 우려했다.

시민 박모씨(옥포동,자영업,51세)는 "지난 3년여간 대우조선의 부실경영과 조선업 불황으로 인한 구조조정과 임금삭감 등의 여파로 힘든 시간을 버텨왔고, 이제 대우조선이 정상화되고 조선 경기가 풀려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산산조각 났다"며 졸속매각 소식에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윤모씨(옥포동,주부,46세)는 "무섭다, 여서 더 우찌 바닥을 치노?"라고 말했다.


신상기 대우조선지회장은 집회에서 "이번 매각 저지 투쟁은 대우조선해양 노동자들만의 투쟁이 아니다. 거제시민과 나아가 경남도민 전체의 생존권이 달린 투쟁"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중공업으로의 매각 추진을 즉각 철회하고, 노동자와 대화에 나서라"고 정부와 산업은행에 촉구했다.

대우조선 매각 반대 여론은 거제지역 뿐 아니라 경남지역 으로 확산되고 있다.
'대우조선 매각반대 지역경제 살리기 경남대책위원회'도 26일 대우조선의 현대중공업 매각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지역 조선산업을 살리는 정부 정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남대책위는 26일 낮 12시 창원고용노동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 생존권 쟁취 결의대회·대우조선해양 매각 반대 대책위 출범식’을 가졌다. “동종업계인 현대중공업으로 매각은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점, 경남지역 협력업체·기자재 업체의 피해가 발생하는 점, 경남지역 중형조선소의 수주경쟁력을 악화시킨다는 점 등으로 미뤄볼 때 도민의 생존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경남대책위는 대우조선의 현대중공업으로 매각을 당장 중단할 것과 정부와 산업은행의 재벌 밀어주기를 규탄하고 지역 조선산업을 살리는 정부의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경남대책위는 다음달 6일 ‘대우조선 매각반대와 지역경제 살리기 경남도민대회’를 열고 강력 투쟁할 것을 예고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거제시 고현로4길 27 (진성마인빌) 203
  • 대표전화 : 055-687-8289
  • 팩스 : 055-687-8289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인엽
  • 법인명 : FocusGyeongnam
  • 제호 : 포커스경남(Focus Gyeongnam)
  • 등록번호 : 경남 아 02382
  • 등록일 : 2018-06-28
  • 발행일 : 2018-07-17
  • 발행인 : 이명우
  • 편집인 : 최인엽
  • 포커스경남(Focus Gyeongnam)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포커스경남(Focus Gyeongnam).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cusgj@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