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권사수 매각투쟁 보고대회 개최
현재 산업은행과 정부, 현대중공업 자본은 대우조선 노동자들과 거제, 경남지역의 요구를 완전히 무시한 채 일방적 매각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우조선지회는 12일부터 산업은행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했고 13일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쟁의행위 발의를 결의했다. 그리고 2월 18일-19일 양일간 임시 총회를 통해 매각 관련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총원 5,611명 중 5,242명(93.4%)가 투표에 참가했고, 4,831명(92.16%)이 찬성해 압도적 차이로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가결되었다. 투표 양일간 진행한 대우조선지회 소의원 공청회에서도 이번 인수 절차만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현장의 여론이 확인됐었다. 현장에서는 매각절차 과정에서 벌어질 수 있는 기술유출에 대한 우려도 상당했다. 매각절차가 무산되더라도, 실사 과정에서 중요 기술정보가 충분히 유출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고통을 감수해온 노동자들을 제외하고, 모든 것이 밀실협상으로 결정된 것에 대한 현장의 분노가 하늘을 치솟았다.
금속노조는 주체 당사자인 노동조합을 배제하고, 지역경제와 조선산업 생태계를 파탄으로 이끄는 현 매각절차를 결코 인정할 수 없다. 대우조선지회 역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로 확인된 조합원들의 의지를 받아안아 이번 매각을 기필코 막아낼 것이며, 오늘 12시 10분 대우조선 전체 노동자가 매각 반대 총력 투쟁을 민주광장에서 결의했다.
<매각반대 투쟁 일정>
- 2/20(수) 12시 대우조선해양 민주광장, 대우조선지회 전 조합원 중식집회
- 2/21(목) 11시 산업은행 앞, 대우조선지회 확대간부 상경투쟁
- 2/21(목) 14시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의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인수 문제점 진단 토론회
- 2/27(수) 15시 산업은행 앞, 금속노조 결의대회(대우조선지회 전 조합원 상경투쟁)
‘밀실합의’ 대우조선 일방 매각 중단 촉구 금속노조 결의대회
▲ 밀실 합의, 일방적 매각 즉각 폐기
▲ 조선산업 생태계 파괴하는 빅1 체제 재편 중단
▲ 노동조합 참여 보장, 고용안정대책 마련
▲ 거제·경남지역 경제와 조선산업 생태계 회복을 위한 노정협의체 구성
▲ 재벌만 배불리는 재벌특혜 STOP
○ 일시/장소 : 2/27(수) 15시 / 여의도 산업은행 앞
○ 주최/주관 : 금속노조·조선노연
○ 참가 대상 : 대우조선지회 전체 조합원, 현대중공업지부, 현대삼호중공업지회, 성동조선해양지회, STX조선지회, 한진중공업지회, 현대미포조선노조, 삼성중공업노동자협의회 간부 및 희망조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