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지역 4개 정당, 일방적 대우조선 매각 반대
거제지역 4개 정당, 일방적 대우조선 매각 반대
  • 포커스 거제(Focus Geoje)
  • 승인 2019.02.1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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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 기술과 핵심사업 유출
노동자 생존권 위협, 지역경제 파탄 우려
'재벌특혜' '졸속매각' 결사반대

거제지역 노동당, 녹색당, 민중당, 정의당과 금속노조 웰리브지회는 대우조선 지회와 함께 19일 11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합병 절차 중단을 촉구했다.

각 정당 대표자들은 모두발언을 통해 밀실야합에 의한 ‘재벌특혜’ ‘졸속매각’에 반대하며, 대우조선의 동종사 현대중공업 매각에 따른 독보적 기술, 핵심사업 유출과 구조조정으로 인한 지역인구 유출과 지역경제 파탄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생존권 사수를 위한 노동자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연대 할 것이라 밝혔다.

“부실경영과 조선산업 불황의 늪을 견뎌내고, 정상궤도를 찾아가는 노동자들과 지역경제가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는 시민들의 희망과 기대가 무참히 무너지고 있다”며 일방적 매각결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밀실야합' '재벌특혜' '일방적' 대우조선해양 매각 중단, 대규모 구조조정 동반하는 동종사 매각 중단, 불과 4천여억 원으로 대우조선을 집어삼키거나 장기적인 영업활동 제약을 통해 대우조선의 몰락을 예고하는 명백한 현대자본에 대한 재벌특혜 매각 반대, 부산·경남 조선산업 생태계를 무너뜨리고 지역경제를 몰락시키는 인수합병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기자회견문]

밀실야합, 재벌 특혜, 일방적 매각에 대한 향토기업 대우조선해양을 지키기 위해 거제지역 정당은 대우조선지회의 투쟁을 지지하고 연대하며 함께 투쟁할 것이다.

일방적인 매각 절차 진행을 중단하라!

밀실야합, 재벌 특혜, 짜고 치는 고스톱판의 잘못된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중단하라!

지난 1월 31일(목) 산업은행은 치밀하게 계획된 대로 산업은행,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의 동시 이사회를 개최하며 거제의 향토기업으로 대우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으로의 인수합병을 발표하였다.

매각 발표 후 약 2주간의 시간 동안 잘 짜여진 각본에 의해 대우조선 인수합병은 속전속결로 진행되고 있으며, 형식적인 절차에 의한 삼성중공업 인수의향 제안도 짜고 치는 고스톱판에 끼지 않기로 결정한 삼성중공업의 포기로 현대중공업 자본과의 본계약 체결만 남아있는 상태이다.

밀실에서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 자본의 밀실야합에 의한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은 절차와 명분 모두에서 잘못된 결정이며 반드시 중단해야 한다.

대규모 구조조정을 동반하는 동종사(현대중공업) 매각은 중단되어야 한다.

지난 4년여간 대우조선 해양의 노동자들은 산업은행의 방관 속에 잘못된 경영과 정부의 잘못된 조선 정책에 의해 무너져 버린 대우조선을 지키기 위해 희망퇴직, 임금반납 등을 온몸으로 맞아내며 대우조선 정상화에 노력하였고, 2019년 3년 연속 흑자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산업은행은 결코 대우조선의 정상화에는 관심이 없었고,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을 결정하였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의 인수합병을 발표하면서 밝힌 것은 R&D, 설계, 영업 등의 중복 업무를 통폐합하는 구조조정이었다.

동종사의 매각은 지난 4년여간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의 살인적인 구조조정을 겪으며 무너져 버린 지역경제를 되돌릴 수 없게 만들 것이다. 따라서, 대우조선해양의 동종사 매각은 즉각 철회되어야 할 것이다.

명백한 현대자본에 대한 재벌 특혜 매각을 중단하라!

불과 4천여억으로 대우조선을 집어삼키거나 장기적인 영업활동 제약을 통해 대우조선의 몰락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특혜 인수합병은 현대자본이 불과 4천여억원만을 출자하여 대우조선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대자본은 자신들의 의도대로 적은 금액을 투자해 대우조선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법과 공정위 심사와 경쟁국 심사 등을 통해 인수합병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동안 영업활동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것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매수자 실사를 통해 경쟁사의 핵심기술과 영업비밀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삼을 수 있어 인수합병에 실패하더라도 결코 손해를 입지 않게 되어 있다.

대우조선 해양은 인수합병 소식만으로도 정상적인 영업이 이루어질 수 없으며,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빠른 시간내 인수합병이 중단되어야 한다.

지역시민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 지역경제를 파탄으로 몰고가는 잘못된 매각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지난 4년간 많은 노동자들이 거제를 빠져나가면서 거제의 인구가 급감하였다.

이로 인해 소비심리는 위축되고 소상공인이 감소했으며, 수 많은 음식점들이 폐업하였다. 뿐만 아니라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주택,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고 원룸공실이 증가하여 보증금과 월세가 절반 이상으로 하락하였다.

이미 거제 지역시민들은 많은 아픔을 겪어오며 지금까지 지역경제가 다시 예전처럼 정상화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버텨왔다.

그러나 또다시 매각이라는 거대한 시련을 접하면서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는 지역의 기대는 되돌릴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어 거제시민들이 우려하고 불안해하고 있다.

거제지역 시민의 생존권 위협은 거제시의 책임이며, 나아가 이에 대한 심각성을 고려하지 못한 정부의 책임이다. 정부는 국민을 보호할 의무의 책임이 있다. 일자리 창출 정책과 친노동정책을 주장하는 정권이 정반대되는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을 묵인하고 지원하는 있는 것이다.

대우조선 해양의 인수합병은 부산, 경남의 조선 기자재 생태계를 무너뜨려 지역경제의 몰락으로 나타날 것이다.

산업은행이 일방적으로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기자재가 계열사에 의해 70~80% 수준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대우조선은 부산, 경남, 거제지역의 중소기업 중심으로 조선 기자재를 담당하고 있어 대우조선해양이 현대자본에 인수합병 되면 심각한 조선 기자재 생태계 파괴로 지역 경제의 몰락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역 경제를 살리고 노동자들의 고용을 확대하는 바람직한 매각이 아니라, 현대자본에 특혜를 주고 지역 경제를 말살하는 대우조선해양의 현대중공업 자본에 매각은 반드시 중단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우조선 해양의 인수합병은 부산, 경남의 조선 기자재 생태계를 무너뜨려 지역경제의 몰락으로 나타날 것이다.

산업은행이 일방적으로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기자재가 계열사에 의해 70~80% 수준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대우조선은 부산, 경남, 거제지역의 중소기업 중심으로 조선 기자재를 담당하고 있어 대우조선해양이 현대자본에 인수합병 되면 심각한 조선 기자재 생태계 파괴로 지역 경제의 몰락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역 경제를 살리고 노동자들의 고용을 확대하는 바람직한 매각이 아니라, 현대자본에 특혜를 주고 지역 경제를 말살하는 대우조선해양의 현대중공업 자본에 매각은 반드시 중단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거제지역 정당은 대우조선지회와 함께 고민하고 함께 연대해 이번 매각을 막아내고자 한다.

시민들은 생계를 이어나가는 것에 불안해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경제가 또다시 무너질 수도 있는 심각한 문제이다.

시민들의 안위는 생각하지 않고 저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일방적인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을 즉각적으로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또한, 현재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매각에 반대하는 당위성을 알리고 함께 거제시민을 지키기 위해 대우조선지회와 연대해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 노동당 거제당협, 녹색당 거제시당, 민중당 거제시당, 정의당 거제시당,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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