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발언: 고정이 시의원] "수익 창출 형 문화·예술 정책 절실하다'
[5분 발언: 고정이 시의원] "수익 창출 형 문화·예술 정책 절실하다'
  • 포커스 거제(Focus Geoje)
  • 승인 2021.07.23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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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25만 거제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거제시의회 고정이 의원입니다.

저에게 5분 자유발언을 허락해 주신 옥영문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거제시 발전과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애쓰시는 변광용 시장님을 비롯한 1천 5백여 공무원과 거제 경제의 침체 등 척박한 언론환경 속에서도 거제시민의 눈과 귀와 입이 되어 시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 고군분투하시는 언론인 여러분들께 존경과 심심한 격려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는 오늘 ‘수익 창출 형 문화·예술 정책 절실하다.’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우리 거제는 역사적으로나 현실적으로도 호국의 땅, 평화의 도시, 조선 산업의 도시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평가와는 상반되게 상대적으로 문화, 예술의 콘텐츠와 인프라가 미흡하다는 평가 또한 없지 않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저는 수익을 창출하는 문화, 예술 정책·활동 등에 대하여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 지난 2015년 이시우 가요제로 시작하여 작년까지 이어져 온 ‘눈물 젖은 두만강 이시우 전국가요제’를 예산을 증액하고 콘텐츠를 충실히 하여 명실상부한 국민가요제로 확대 개편할 것을 제안합니다.

2020년 일상의 생활조차 할 수 없어 지쳐 있는 국민에게 모 방송국의 트로트 가요 프로그램은 즐거움과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트로트 가요의 원조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뿐만 아니라 노래를 통해 조국의 광복을 염원하며 민족 정서를 살려내고 금수강산을 예찬하는 민족의 고유 정서가 담겨 국민가요가 된 ‘눈물 젖은 두만강’의 작곡가 이시우 선생님은 우리 거제 사람입니다.

호적등본 상에 그의 본명은 이만두(李萬斗)로 기재돼 있으며, 1913년 11월 4일 거제면 남동리 45번지에서 부친 이경수씨의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이렇게 자랑스러운 선생님의 민족 정서를 함양하고 계승,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문화·예술과 관광을 접목하기 위해서는 거제시에서 단순히 보조금을 지원하는 차원을 넘어서 시 행정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국민 작곡가 이시우 선생님을 비롯하여 우리 거제를 빛낸 여러 인물들을 발굴하여 그들을 기리는 다양한 활동을 해야 합니다.

상임위 활동으로 제주 이중섭 거리를 간 적이 있습니다. 제주의 주요 관광 명소로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였고, 주변 상가에는 선생님의 ‘소와 아이들’이란 주제로 다양한 상품들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카페, 식당들이 줄지어 있어 지역의 경제 유발 효과도 상당해 보였습니다.

멀리 유럽의 모차르트 거리는 각종 마케팅으로 관광 명소가 되었고, 인근 통영에는 작곡가 이상 선생을 마케팅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룡 발자국으로 엄청난 홍보와 관광 수입을 올리고 있는 인근 지자체의 정책을 벤치마킹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지난 6월 26일 사등 성내마을회관 2층에 양달석 선생님 전시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사등성의 역사와 더불어 골목골목마다 선생님의 작품이 게시되어 정겹고 아름다운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현대 화가 양달석 선생님의 정식 기념관 건립 등 다양한 활동과 콘텐츠를 만들어 문화·예술을 숭상하고 관광 마케팅을 진작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평생교육도시로 선정된 우리 거제시는 평생교육과 경제활동을 접목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평화의 상징인 포로수용소를 활용한 전쟁 포로 체험 활동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학생들이 평화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또한 옥포대첩 체험 활동, 조선소 체험 활동 프로그램 등을 통하여 교육과 관광을 접목하고 이를 통해 수입을 창출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경제 환경 속에서 우리 거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미래의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서 문화·예술을 통하여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이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여·야는 물론이고 전 시민의 참여와 지혜, 강한 실천 의지가 필요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문화예술과의 작은 예산도 축제 이벤트성이 아닌 진정 지역예술인들을 위해 쓰여지기를 기대하며,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힘들어하고 있을 소상공인과 지역예술인들께 힘내시라고 응원하면서 이상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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