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자 한마당 행사 '빨간불'
이주노동자 한마당 행사 '빨간불'
  • 송미량 기자
  • 승인 2018.10.2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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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 참여 저조
회사 방해 VS 특근 및 기타 선택

 지난 10월 21일(일) 능포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경상남도와 거제시의 외국인 근로자 및 가족 친선․교류의날 지원사업의 일환인 “2018 이주노동자화 함께하는 거제지역 노동자 한마당”이 개최됐다. “노동자는 하나다!”라는 슬로건으로 2012년과 2015년~2018년, 5차례 이주노동자 한마당을 진행해 온 거제고성통영 노동건강문화공간 새터(대표 노승복)에서 주최, 경상남도와 거제시, 금속노조 경남지부와 대우조선 지회 등의 후원으로 행사가 치러졌다.

이주노동자 한마당은 조선산업 불황으로 인한 고용불안과 재해발생 위험은 내외국인 가릴 것 없이 모든 노동자에게 힘든 상황이지만, 특히 이역만리에서 차별받으며 저임금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이주노동자의 이야기를 듣고 위로하는 장이다.

그러나 이 날 주인공인 이주노동자의 참여가 저조했다.

오전 10시 변광용 거제시장, 옥은숙 도의원, 최양희·노재하·김용운 시의원, 금속노조 홍지욱 경남지부장, 신상기 대우조선 지회장, 심용환 웰리브 지회장등이 참석한 개회식에 함께 한 이주노동자의 수는 30여명으로 보였다. 대우조선 동문기숙사에서 능포초등학교까지 셔틀버스 3대가 준비됐으나 탑승한 외국인은 12명으로 확인됐다.

주최 측은 행사장에 늦게 도착하거나, 다녀 간 인원까지 포함하면 150여명의 이주노동자가 참석했다고 말한다. 그나마도 참석자 대부분은 대우조선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며 삼성중공업이나 그 외 공단,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거의 없었다.

거제 지역 이주민 노동자 수가 2015년 12월 기준 15000여명이었으나 2018년 6월 기준 7500여명, 대우조선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의 수도 절반수준으로 줄었음을 감안하더라도 행사 참여 이주민 노동자의 수가 턱없이 적은 것에 대해 “홍보는 예년에 비해 많이 했다" "회사 측에서 참여를 막았다" "행사 홍보하는 공문을 보내달라고 요청했으나 협조하지 않았다" "SNS에 웹자보도 올리지 못하게 했다" "행사를 준비하며 회의를 함께했던 코디네이터(현장에서 일하는 직원 중 이주노동자들의 의사소통 및 관리업무를 돕는 사람)들도 회사측 압박으로 행사에 오지 않았다”는 것이 주최 측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하여 대우조선 협력사협의회 관계자 ㅂ모씨와 통화를 위해 22일 오전과 오후 사무실로 전화했으나 부재중이어서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

회사의 방해가 있었는지, 이주노동자 한마당 행사보다는 특근이나 기타를 택한 노동자들의 자발적 선택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이주민 노동자 한마당 행사에 ‘빨간불’이 켜진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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