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포 수변공원에 분향소 설치 예정
- 2월 17일 16시~19시, 18일 11시~19시, 19일 10시~13시 운영
- 2월 17일 16시~19시, 18일 11시~19시, 19일 10시~13시 운영
진보진영 원로이자 '시대의 큰 어른'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15일 오전 향년 89세로 영면에 들었다.
백 소장은 지난해 1월 폐렴 증상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투병생활을 해왔다.
1933년 황해도 은율에서 태어나 1950년대부터 농민·빈민·통일·민주화운동에 매진하며 한국 사회운동 전반에 참여했다.
백 소장은 1964년에는 한일협정 반대운동에 참가했고, 1974년에는 유신 반대를 위한 1백만인 서명운동을 주도하다 긴급조치 위반으로 투옥됐다. 1979년 `YWCA 위장결혼 사건'과 1986년 `부천 권인숙양 성고문 폭로 대회'를 주도한 혐의로도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1987년 대선에서는 독자 민중후보로 출마했다가 김영삼·김대중 후보의 단일화를 호소하며 사퇴했고, 1992년 대선에 '민중 후보'로 출마했다. 이후에는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해왔다.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 가사의 토대가 된 장편 시 '묏비나리'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민주노총 거제지역지부는 "투쟁하는 노동자 민중의 큰 버팀목이셨던 고 백기완 선생님 가시는 길을 밝혀드리고,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하신 선생님의 가르침을 새기고자 17일 오후 4시부터 옥포수변공원에 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분향소 운영시간은 2월 17일 16시~19시, 18일 11시~19시, 19일 10시~13시이다.
고인의 유지에 따라서 화환은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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