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세포일대 아파트 수돗물에서 탁수가 나와 원인 조사에 나섰다.
손모씨(53세, 남)는 "욕조에 받아 둔 물이 혼탁해 확인하니 주방에서 나오는 수돗물도 황색 탁수가 나오고, 흰 손수건이 누렇게 물이 들 정도다. 4일 정도 됐다"
손씨가 아파트 커뮤니티 게시판에 글을 올리자 다른 세대에서도 유사하다며 사진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한국수자원공사측은 10일 저녁 지세포 소재 S 아파트와 K아파트 관리사무소를 통해 저수조 물을 채취해 검사했으나 이상이 없다며 결과는 관리사무소로 통보할 예정이다.
11일 오전 민원을 제기한 손씨 세대를 방문해 6개 항목을 검사했으나 탁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6개 항목은 기준치 이하이니 음용에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으나 주민들은 "육안으로 보기에도 뿌연 황토색 물을 어떻게 믿냐"며 불안을 드러냈다. "심지어 이물질(검은 입자, 찌꺼기)가 나오는 세대도 있다. 세척용수로 쓰기도 힘들다"고 말한다.
원인이 조속히 밝혀져 문제가 해결되고, 주민들 불안이 해소되어야 할 일이다.
그러나 거제시 관련부서는 "위탁을 주었기 때문에 수자원공사로 연락하라"며 무관심한 태도를 취했다.
참고로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가 시행중이다.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제도로, 수질검사요원이 수돗물을 이용하는 세대를 직접 방문해 안전성과 관련된 수질 6가지 항목(수소이온농도, 탁도, 철, 구리, 아연, 잔류염소)에 대해 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제도이다.
지역상수도 사업본부, 물사랑홈페이지 등을 이용해 신청하면 된다.전화는 국번없이 1577-060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