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91년 첫 증언, 올 해 첫 국가기념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
[동영상]91년 첫 증언, 올 해 첫 국가기념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
  • 송미량 기자
  • 승인 2018.08.20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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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OAXrw3HRciA

지난 해 국가기념일로 제정 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이 거제평화의소녀상건립기념사업회 주최로 14일 오전 11시 ’평화의 소녀상‘이 있는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공원에서 개최됐다.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의 존엄·명예를 회복하고, 여성인권 관점에서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기억하기 위한 입법 활동이 추진되면서 2017년 9월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제정을 골자로 한 '일제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생활안정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의결,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해당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8월 14일이 공식적, 법적인 국가기념일로 확정됐다.

법안은 기존 '일제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생활안정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에서 '일제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로 제명을 변경하였다. 또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의 권리·의무와 관련된 정책 수립 시 피해자 의견 청취 및 주요내용 공개 규정을 신설하였다. 아울러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장제비 지원 및 추도공간 조성 등 위령사업 추진 근거를 마련하였으며, 8월 14일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로 지정했다.

8월 14일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학순 할머니가 91년 처음으로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한 날이다. 김 할머니는 1991년 8월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위안부 생존자 중 최초로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했다. 김 할머니의 증언 이후 전국의 생존자들이 잇따라 피해 사실을 알렸고, 이에 일본군'위안부' 문제가 인권 문제로서 국제사회에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일본군대 위안부로 강제로 끌려갔던 김학순입니다. 신문에 나고 뉴스에 나오는 걸 보고 내가 결심을 단단하게 했어요. 아니다. 이거는 바로 잡아야 한다. 도대체 왜 거짓말을 하는지 모르겠단 말이오. 그래서 내가 나오게 되었소." "내 팔을 끌고 이리 따라오라고. 따라간다고 하겠어요? 무서우니까 안 갈려고 반항을 하니까 발길로 차면서 내 말을 잘 들으면 너는 살 것이고 내 말에 반항하면 너는 여기서 죽는 거야. 죽고. 결국은 그야말로 참 계집애가 이 꽉 물고 강간을 당하는······ 그 참혹한······ 말이 나오지 않는 것 같아요. 못다 하겠어. 이때 이것은 알아야 합니다. 알아야 하고 과거에 이런 일이 있었으니까.“  - 故 김학순 할머니(1924~97)의 증언 중에서

이 날 기념식에는 평화의소녀상건립위원회, 변광용 거제시장과 옥영문 거제시의회의장, 송오성 도의원, 전기풍·이태열·안순자·이인태 시의원, 이종우 통영거제환경련 의장, YWCA 임옥수 회장, 문상모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 등 인사들이 참석했고, 기념사업회의 공동 대표인 박명옥 전 의원의 사회로 국민의례, 묵념, 인사말(황분희 상임대표), 기림사(변광용 시장), 추념사(옥영문 의장), 기림발언(거제고 이민서, 장승포 주민 유정훈), 기념공연(꿈&꾼 대표 김도연), 전체 참석자의 헌화와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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