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포 공동주택 밀집지, 20년 만에 시내버스 운행 예정
옥포 공동주택 밀집지, 20년 만에 시내버스 운행 예정
  • 포커스 거제(Focus Geoje)
  • 승인 2020.06.0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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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포 공동주택 밀집지, 20년 만에 시내버스 운행 예정

옥포2동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시내버스 운행이 결실을 맺었다.

거제시는 “덕산아파트 등 2,000여 세대의 옥포동 공동주택 밀집지역에 올해 11월부터 시내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해당 지역은 덕산 2~5차를 비롯하여 성은아파트, 다세대 주택 등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주거 밀집지로 현재 8,000여 명의 주민들이 거주 하고 있다.

조선업이 활황이던 시절, 대우조선의 배후도시로 형성된 이곳은 1989년부터 순차적으로 아파트가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초기 도시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조선소 가족들과 오래된 세월만큼 노인인구 또한 많은 지역이지만 대중교통이 전혀 닿지 않아 주민들은 장기간 큰 불편을 겪어왔다.

성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는 “가까운 시장을 이용하려고 해도 대중교통이 없어 너무나 불편하다”며 “주민들이 20년 가까이 버스 노선을 마을까지 연장해 줄 것을 건의 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고 전했다.

오랜 기간 난항을 겪었던 이 지역의 버스 문제가 단 번에 해결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변광용 시장의 적극적인 현장 소통행정이 있었다.

변 시장은 지난 1월, 18개 면동을 순회하며 개최했던 ‘2020년 찾아가는 시민소통 간담회’에서 해당 마을의 어려움을 처음 접했다. 이 자리에서 시민들에게 형식적인 순방이 아닌 발로 뛰는 현장 소통행정 실현을 약속했던 그는 작은 건의사항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었고, 직접 현장을 찾아 시민의 입장에서 해결책을 고심했다.

변 시장은 버스 운행에 따라 일부 피해가 예상되는 택시업계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추진하였으며, 도로 노상 주차문제 개선, 버스 운행 공간 확보 등에 대한 주민 설득과 노력을 이어갔다.

택시업계는 시내버스 운행으로 택시 승객이 감소되는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부분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고, 이런 일련의 과정들은‘20년 만에 마을 안으로 들어설 버스’로 결실을 맺게 됐다.

거제시는 지난 4월 1차 추경에서 순환버스 2대, 전광판, 교통카드 단말기 등의 구입비로 2억 5천 7백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세부 노선은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 확정되며 본격적인 운행은 11월부터가 될 전망이다.

이번 노선 연장으로 기존 거제경찰서에서 회차 하던 시내버스는 아파트 단지 내로 진입해 덕산 및 성은아파트, 진목초등학교 일원을 경유하게 된다. 배차시간은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그동안 대중교통 부재로 불편을 겪어왔던 주민들은 “여기까지 버스가 들어온다니 정말 기쁘다” 고 반색했다.

마을에서 통장으로 재직 중인 임세령(여, 45세) 씨는 “버스노선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15년 이상 요구해도 안됐던 사안이라 사실 포기 상태였다”면서 “주민들의 불편함을 헤아려 노선이 들어설 수 있도록 애써주신 시장님께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이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시는 노선 운행 시기에 맞춰 도로의 주정차 등 주변 정비를 병행하면서 원활한 버스 운행 여건 마련과 주민 편의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변광용 시장은 “대중교통 소외지역을 없애고, 지속적인 노선 정비를 통해 시민들의 교통복지수요를 충족시키는데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크고 작음에 상관없이, 편하고 어려운 일을 가리지 않고, 앞으로도 현장을 더욱 꼼꼼히 살피면서 주민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시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취임 후 줄곧 현장에서 주민과의 소통으로 민원 해결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변광용 시장. 시민을 향한 그의 따뜻한 발걸음은 여전히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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