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10시, 2020년 시무식이 거제시청 블루시티홀에서 진행된 가운데, 시청 앞 광장에서는 지세포 코아루 파크드림 아파트 입주민 50여명이 “준공승인! 변광용 시장은 물러나라. 시민들은 피눈물 난다” “무책임한 준공승인 거제시청은 책임져라” “거제시청 청렴도 꼴찌! 공무원님들 정신 차립시다”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걸고 3시간 동안 집회를 열었다. 당분간 시청 앞 집회를 이어 갈 예정이다.

지난해 6월 4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에어컨 실외기 설치 불가, 준공도면과 일치하지 않는 시공, 분양률 조작 의혹, 대지안의 공지 규정 위반 등을 이유로 기자회견을 열고, "2018년 11월1일 준공 전 지역구 시의원과 거제시청을 방문해 준공을 미뤄달라고 요청했지만 결국 거제시가 준공승인을 내줘 지금까지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입주민들은 기자회견 이전인 4월 9일과 22일 시청 앞에서 집회를 연 바 있다.

입주민들은 사기분양으로 3월 고소장을 접수하고 소송이 진행중인 가운데 사기분양을 입증할 구체적인 자료를 추가로 확보했고, 법규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중앙 관계부처에 질의하고 답변을 검토중이다. 

또한 입주민들은 고소와 고발건 관련하여 경찰의 부실한 수사를 강력하게 규탄했으며, 자신들의 억울함이 풀리고 공정과 정의가 실현되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 의지를 밝혔다.

비대위원장의 투쟁사와 외부 인사의 연대사에 이어진 입주민들의 자유 발언에서는 다음달 출산을 앞둔 임산부가 나와 “억울해서 나왔습니다” 라며 말문을 열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소강상태에 있던 지세포 코아루 아파트 사태는 다시금 거제시의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본지는 지세포 아파트의 사기분양 의혹 기사(2019.12.13)에 이어 “대지 안의 공지” 규정 위반 및 부실·불법 시공과 인허가 문제를 후속 기사로 자세히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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